가공의 난관

어떻게 보아도 우리는 모두 소비자입니다. 때로는 소비자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재활용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는 냉장고를 열고 플라스틱 통이나 주스 곽의 내용물을 비우면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먹고 난 용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더 책임감 있는 경우에는 재활용함에 버립니다. 그런데 그 뒤에 무슨 일이 생기는지 한 번 생각해 보셨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역의 재활용 회사가 쓰레기를 가져가서 마법처럼 재활용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주스 곽이나 크림치즈 통을 재활용하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많은 계획과 연구, 시행 착오, 다양한 기계류 및 비용이 들어갑니다. 재활용 수거함에서 수거하는 모든 재료를 동일한 시설에서 처리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특정 유형의 재료 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여러 협력사들이 재활용 가능한 상태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자발성과 능력을 모두 충족하는 처리 협력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알루미늄과 같은 것들을 포함하는 끈적끈적하고 습기 찬 주스 곽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적절한 장비를 갖추는 것 뿐만 아니라 비싼 장비를 사용하여 까다로운 재료를 파쇄하거나 갈아서 씻고 말리고자 하는 자발성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처리 업체들은 깨끗한 산업 폐기물을 처리하기 때문에 테라사이클이 주로 다루는 재료들을 꺼립니다. 더러운 주스 곽과 과자 봉지와 같은 것들에 시간, 돈, 노력을 투자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처리업체들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면 이러한 재료가 갈지 않은 원석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테라사이클과 오랜 기간 동안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더 까다로운 재료를 처리하기 위해 시간, 인내, 노동 및 비용이 들지만 이 과정을 모두 거친 재료에 시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초기의 어려움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더 까다로운 재료를 처리하는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테라사이클은 그 방법을 찾고 쓰레기라는 생각을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